윤 대통령 체포에도 코스피, 2500선 탈환 실패…美 CPI 경계감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고,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됐으나 코스피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으로 2500선 탈환에 실패했다.
1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9포인트(0.02%) 내린 2496.8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구성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고 하자 250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오후 내내 상승 폭을 줄이다 막판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전일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 12월 PPI에 대한 해석으로 채권 금리가 소폭 하락하고, 시장은 물가 우려를 한숨 돌렸으나 더 중요한 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로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혼조세 나타났고,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오후장이 약세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PPI는 전달 보다 0.2%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0.3%)를 밑도는 수치다. 그러나 미국 자본시장에서는 PPI가 둔화해도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15일(현지 시각) 나오는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까지 봐야 한다는 경계심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구성한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 한남동 관저 내부로 진입했다. 공조수사본부 인력들이 대통령 경호처와 윤 대통령 변호인 등과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00억원과 49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56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약, 의료·정밀, 음식료·담배 등이 하락했다. 반면 운송·창고, 오락·문화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 기아, 셀트리온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네이버(NAVER), HD현대중공업 등은 상승했다.
외국인이 코스닥에서 주식 177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12억원과 5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닥 업종 중 건설, 제약 화학, 금융 등이 하락했다. 반면 출판·매체, 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은 올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HLB,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미끄러졌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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