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stock 뉴스속보

www.38.co.kr

2025년 01월 15일 12:55 정경훈|박상곤 기자|기자

국민의힘 "2·3·4차 헌법 파괴 우려…공수처 항의 방문, 고발 검토"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불법으로 규정한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수사기관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공수처의 영장 집행이) 수사권을 넘어선 부분이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 법적 검토가 필요하고 신속히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률 검토를 하고 필요하면 고발을 할 것"이라며 "아무리 다시 되짚어 봐도 공수처에는 내란 수사권이 없다.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고발이 이뤄지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공수처에 대한 항의 방문이 필요해 보인다. 바로 움직일 생각"이라며 "아마 오늘 (항의 방문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헌법재판소를 통해 영장 집행의 위헌성을 따져보는 것도 고려하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공수처가) 직무 범위를 넘어선 것이어서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2·3·4차 헌법 파괴가 너무 우려스럽다"며 "(비상의총에서) 공당으로서 책임 있게 헌법 파괴가 일어나는 것을 잘 막아나가자는 다짐이 있었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공수처·경찰과 마찰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의원들의 옷이 찢어진 게 있는 것 같은데 (피해 정도가) 특별히 크지 않았다"며 "시민 한 분이 다치셨는데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비상의총에서 "오동운 공수처장,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이제 속이 시원한지 묻고 싶다"며 "공수처와 경찰이 부당하고 불법적인 영장을 집행했고 사법부가 불법 영장 집행에 가담했다. 야당은 공수처와 국수본을 겁박했다. 역사가 반드시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은 수사권이 있는 기관이 정당하게 법을 집행하면 따르겠다고 했다. 공수처의 체포는 대통령 망신 주기가 목적이었다. 진실 규명보다는 대통령을 체포해 자신들의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속셈뿐"이라며 "현직 대통령 체포는 수사권 없는 공수처와 위법한 영장을 발부해준 서부지법, 민주당과 내통한 경찰이 만든 비극의 삼중주"라고 했다.

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오전 10시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키워드림론 최대 4배 주식자금 & 고금리 대환상품 한도 오픈! (1644-6960)

[무료운세] 믿어야 돼 말아야 돼? 종목매수전에 믿고보는 "오늘의 운세"

[파워 인터뷰]

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