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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5일 12:35 한정수|박상곤 기자|기자


與윤상현 "尹, 진술거부할 듯…관저서 토스트 몇 조각 먹어"



15일 경기 과천정부청사 공수처 건물 앞에서 취재진들이 한남동 공관에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거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오전 과천 공수처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마 제 생각에는 (윤 대통령이 공수처 조사에서) 진술을 안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에 내란 혐의 수사권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조사를 거부해 왔다. 이에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결국 이날 집행에까지 이르게 됐다.

체포영장 집행 전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과 만나 대화를 나눈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오동운 공수처장과 티타임을 하거나 한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없다"며 "변호인 두 분이 들어갔다"고 했다.

체포영장 집행 당시 윤 대통령은 특별한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윤 의원은 "(공수처 검사가) 체포영장을 제시했고, (윤 대통령이) '알았다' '내가 가자'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또 "윤 대통령이 거의 잠을 못 주무셨다고 한다. (새벽) 1시에 주무셨다가 2시30분에 전화가 와 깨셨고 그래서 잠이 부족하신 것 같다"며 "아마 시장도 할 것이고 그래서 부장검사가 최대한 예우를 하면서 조사를 하지 않겠나 싶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식사 여부에 대해서는 "아까 가시기 전에 토스트 몇 조각 드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에 임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식 같은 젊은 공무원들이 혹시 영장 집행 과정에서 불상사가 일어날까 노심초사하셨다"며 "그래서 '내가 빨리 나가겠다'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체포영장 집행 전 윤 대통령과 나눈 대화에 대해 윤 의원은 "사실 대통령께서는 이미 모든 것을 각오를 하셨다. 감사원장까지 탄핵하는 것을 보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내가 임기를 2년6개월 더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라는 식의 생각을 하셨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법원 단계, 탄핵심판 절차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국방부 조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윤 대통령은 즉시 공수처로 이동해 조사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46분쯤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공수처 등이) 경호 보안구역을 소방장비를 동원해서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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