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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3일 17:09 김온유 기자

소방청장 "이상민, 계엄때 일부 언론사 단전·단수 협조 지시"

허 청장은 13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월3일 이 전 장관이 주요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했냐"는 질문에 "약간 그런 뉘앙스였다"고 답했다.

이날 윤 의원은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선포 후 소방청장 주재 국과장회의에서 경향신문, MBC, 한겨레 등 소위 진보매체라고 하는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이 전 장관이 지시했다"며 "당시 청장께서는 불법적이고 위헌적 지시에 대해 뭐라했냐"고 질의했다.

이에 허 청장은 "딱히 거기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었던 것이 단전·단수가 소방 업무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장관님께서도 명확하게 지시할 수 없었고 경찰청에서 요청오면 협조하라는 (내용이었다)"고 답변했다.

허 청장은 당시 대응에 대해서는 "옆자리에 앉아있던 소방청 차장과 얘기했다"면서도 "단전이나 단수는 저희들이 할 수 없는 부분이라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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