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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3일 17:08 차현아 기자

민주당, "백골단 논란" 與 김민전 고발…"SNS에 허위사실 인용 게재"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에 앞장선 '백골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자회견에 대해 논란이 불거지자 김 의원이 "민주당 계열에서 활동해온 경력을 가진 자들에 의한 프락치 공작"이라는 허위사실이 적힌 게시물을 SNS(소셜미디어)에 인용 게재한 것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13일 오후 언론 대상 공지를 통해 김 의원을 포함해 성명불상의 누리꾼 2인 등 총 3인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제70조 제2항에 따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김 의원은 본인이 주선한 기자회견이 비판을 받자, 민주당 계열에서 활동해 온 경력을 가진 자들에 의한 프락치 공작으로, 국회기자회견은 사기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SNS에 인용 게재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해당 기자회견에 일체 간여한 바 없고, '프락치'로 지목된 인물 역시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적을 가진 인물로 알려졌고, 민주당과 하등 상관이 없다"며 "따라서 김 의원의 게시물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피고발인인) 성명불상의 누리꾼 2인은 해당 내용을 보도한 기사에 '민주당 지령을 받은 연락책이 불법적으로 모집했던 백골단', '백골단=민주당원 쁘락치' 등의 허위사실을 담은 댓글을 달았다"며 "댓글을 통해 마치 민주당이 김민전 의원을 백골단과 연관해준 것처럼 오해를 살 만한 일을 저지른 것"이라고도 했다.

또한 "피고발인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근거도 없었고, 주장을 확인하기 위한 조금의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민주당을 비방하고자 하는 허위사실 유포의 의도가 명백해보인다"고도 했다.

민주당은 "내란 수괴 윤석열의 내란 시도 이후 가짜뉴스와 허위사실이 대한민국에 난무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지난 10일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은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했으나, 논란이 되자 신속히 사과했다"며 "정확한 정보와 배경을 파악하지 못한 채 우리 당 의원이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에 대해 당 차원에서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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