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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0일 17:00 부산=노수윤 기자

부산시 장기규제 원도심 산복도로 고도제한 완화

부산시가 원도심 산복도로 일원 고도지구 제한을 대폭 완화하는 '2030년 부산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하고 오는 15일부터 주민 의견수렴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앞서의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은 도시계획 규제로 인한 열악한 주거환경 등 시민 불편사항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재정비안은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여건과 특성을 고려했다.

먼저 지역 주민의 반발이 심한 원도심 산복도로(망양로~해돋이로) 고도지구 높이 제한을 완화하기 위해 △고밀 개발과 도시경관 보전 및 조화를 위한 건축물 높이·배치 △주요 조망점 확보 등에 관한 세부 관리 방안으로 '경관 및 건축계획 지침'을 마련했다. 앞으로 정비사업 추진 시 지역 맞춤형으로 완화해 사실상 해제 효과를 기대한다.

북항재개발 수정축 일원 개발사업과 연계해 폐지 계획된 '수정1·2지구'는 북항재개발 사업성 제고 등을 고려해 이번 완화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번 해제 및 완화방안에 미포함된 지구도 앞으로 고도지구의 공공기능과 사회적 여건 변화 등을 모니터링해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재정비안에는 고도지구 외에도 다대 먹거리타운 일원 미지정지역의 용도지역 추가 지정 등이 포함되어 있다.

민순기 부산시 도시공간계획국장은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관리 재정비안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 도시계획 수립 과정에 지역단위의 여건·특성을 고려해 지역 균형발전을 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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