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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0일 15:07 박다영 기자

"비상계엄 사전 모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구속 기소(상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노 전 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노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사령관을 지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가 있다.

검찰은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를 앞둔 지난달 1일과 3일 경기도 안산 롯데리아에서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 군 관계자들과 계엄을 사전 모의했다고 본다. 이 자리에서 합동수사본부 산하에 별동대인 '수사2단'을 만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려는 계획을 짰다는 의혹을 받는다.

지난해 11월 문 사령관 등에게 선관위 전산 자료를 확보하고 직원을 체포·감금해 부정선거 의혹을 입증해야 한다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노 전 사령관은 구속된 이후 일체의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며 "제기되고 있는 의혹 전반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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