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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0일 15:15 성시호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직무정지 계속…항고심도 문체부 승

서울고법 행정3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 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제기한 직무정지 통보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10일 원심과 마찬가지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11일 이 회장에게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의 조사결과에 따른 직무정지를 통보했다. 점검단은 △직원 부정채용 △물품후원 요구 △후원물품 사적사용 등을 이유로 이 회장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 회장은 직무정지 통보 이튿날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지난해 12월12일 1심에서 기각 결정을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진위가 명확하게 가려진 상황은 아니더라도, 이 회장의 비위행위로 지적된 사항들이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2016년 취임 이래 2020년 재선한 이 회장은 오는 14일 치러질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이 회장 등 후보 6명이 경쟁하는 가운데, 강신욱 후보(단국대 명예교수)는 선거인단 선정절차 등에 문제가 있다며 지난 8일 서울동부지법에 선거중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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