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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0일 10:32 안재용|정경훈 기자|기자

권성동 "김민전, "백골단" 기자회견 주선 부적절…징계 사유는 아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겠다며 출범한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백골단의 명칭이나 실체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본인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해서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별 의원의 행동에 대해서 본인들이 헌법기관의 일원으로서 거기 맞춰서 했기 때문에 제가 특별히 언급할 것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9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반대하는 2030 청년들이 '백골단'을 자처해 국회에서 회견을 진행하자 논란이 커졌다. 이후 국회에서 해당 회견을 열 수 있게 지원했던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금일 진행된 기자회견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반공청년단 기자회견을 지원했던 김 의원에 대해 제명안을 발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백골단은 이승만정부 시절 자유당이 조직한 원외 폭력조직을 말한다. 1980~90년대 학내 시위자들과 시위 군중들을 진압하고 체포하기 위해 구성된 사복경찰관 조직의 이름이기도 하다. 두 조직 모두 상대 진영과 시위대에 대한 무차별 폭력으로 독재 시대의 상징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또 권 원내대표는 내란 특별검사법과 관련 "우리 법률위원장이 특검의 보충성과 예외성을 담고 위헌요소를 제거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빨리 만들어지면 다음주에 논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여의정(여당, 의료계, 정부)' 대화와 관련 "여당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는 의미에서 먼저 정부하고 의사단체들과 논의하고 그 후에 필요한 경우에 (야당을 포함한) 여야의정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장기간의 의료 개혁 여파로 국민들께서 많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고 혼란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서 그 점에 대해서 집권여당 일원으로서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는 표현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당에 있다. 의료단체 분들 이미 제가 두분정도 만났고 새로 취임한 대한의사협회 회장과도 전화 통화해서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대화했다"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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