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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0일 08:22 서진욱 기자

"티빙·웨이브 합병, 기대이하일 수도" CJENM 목표주가↓-삼성

삼성증권이 CJ ENM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면서도 목표주가를 14% 하향했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효과가 당초 기대보다 떨어질 수 있는 점을 우려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은 1조3971억원, 영업이익은 79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웃돌 전망"이라며 "피프스시즌의 납품 편수가 크게 늘면서 이익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10일 밝혔다.

그러면서 "티빙은 KBO(한국프로야구) 2024 시즌 종료 등으로 구독자 수가 전 분기 대비 줄어드는 등 매출 감소로 적자 규모는 12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티빙의 성과와 행보를 향후 주가의 중요 변수로 꼽았다. 최 연구원은 "최근 넷플릭스와 SBS가 콘텐츠 공급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고, 11월 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에 넷플릭스가 추가되면서 국내 OTT/콘텐츠 업계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며 "웨이브와 합병을 여전히 추진 중인데 최근 업계 상황을 고려할 때 합병 효과가 당초 기대보다 약해질 수 있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에도 자체 아티스트 풀 확대 등에 따른 음악 사업의 성과 확대, 피프스시즌의 이익 안정화, 콘텐츠 사업의 경쟁력 강화 등으로 이익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경쟁 강도가 높아진 OTT 업계 상황을 고려해 미디어플랫폼 이익 등을 하향해 영업가치를 1조2820억원에서 1조390억원으로 낮췄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9만1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14.3% 하향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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