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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09일 16:48 이유미 기자

공무원 업무 AI 전환..투이컨설팅,"범정부 AI 플랫폼 기틀 마련"

투이컨설팅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국내 최초로 '정부 전용 AI 플랫폼'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이는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 구현 및 디지털 행정혁신 체계 수립을 위한 BPR/ISP(업무프로세스재설계 및 정보화전략계획) 프로젝트'로,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발주한 사업이다. 투이컨설팅을 주관사로 하며 △LG CNS △미디어그룹 사람과숲 △유큐브 △그리드원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AI 디지털 행정 혁신의 기반을 마련한 선도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공무원의 행정 업무를 'AI 전환'하는 게 최종 목표다. 컨소시엄은 △민간 AI 활용 모델 수립 △다수 플랫폼 ·모델 통합 운영관리 시스템 설계 △공통 AI 학습 데이터 및 RAG(검색 증강 생성) 아키테처 구축 △미래 행정업무체계 정의 등 성과를 도출했다.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 구현'으로 정부 기관들은 필요한 AI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승봉 투이컨설팅 상무는 "다양한 민간 AI 활용 모델을 수립하고 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공무원의 업무 문화 및 방식을 반영한 게 특징"이라며 "과제 관리 지능화와 360° 소통·협업 등 미래 행정업무 체계를 정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이해관계자들과의 조율"이라며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국가기록원 등 다양한 기관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적 접근을 위해 AI 모델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과 협력했다"고 했다.

이번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약 100억 원 규모의 사업 예산이 확보됐다. 2025년 1분기 중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정부 기관들이 민간 AI 및 솔루션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IT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정부 AI 플랫폼'은 단순한 시스템 구축을 넘어 행정 문화의 혁신적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2027년까지 전 부처 및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로 순차 확산될 전망이다.

이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로 정부 AI 기반 디지털 행정혁신의 주춧돌을 놓는 데 기여했다"며 "투이컨설팅은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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