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stock 뉴스속보

www.38.co.kr

2025년 01월 09일 17:48 양성희 기자

아내 고향에 5년째 12억 넘게 기부…한파 녹인 "키다리 아저씨" 편지

5년째 연말연시마다 아내 고향에 억대 기부를 해온 익명의 남성이 올해까지 모두 12억2300여만원을 기탁했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자 A씨는 아내 고향인 충남 논산에 2021년부터 5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1억92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엔 2억원이 조금 넘는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5년간 기부한 금액은 12억2300여만원에 달한다.

A씨는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올해도 익명을 철저히 보장해 달라"며 "어려운 경제 형편 속에서 생활하는 분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분들에게 기부금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썼다.

그는 "올해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기부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다른 분들은 더 어려우실 것 같아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했다.

시는 A씨의 기부금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오는 20일부터 저소득층 121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부모, 양부모, 자녀 수 등에 따라 20만~40만원의 차등을 두고 5개월간 지급할 예정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경제가 어려워도 이웃을 향한 사랑을 멈추지 않는 기부자를 보면 우리 사회에 희망을 갖게된다"며 "기탁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잘 전달해 '아이들이 행복한 논산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키워드림론 최대 4배 주식자금 & 고금리 대환상품 한도 오픈! (1644-6960)

[무료운세] 믿어야 돼 말아야 돼? 종목매수전에 믿고보는 "오늘의 운세"

[파워 인터뷰]

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