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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09일 11:14 박상혁 기자

올 겨울 역대급 한파…서울 -12도·대관령 -17도, 일부 지역엔 대설특보

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폭설로 인한 피해도 발생했다. 현재까지 대설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오전 기준 -12도를 기록했지만, 바람이 세게 불어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내려갔다. 이 외에도 △춘천 -15도 △인천 -11도 △수원 -11도 △청주-10도 △대구 -6도 △전주 -7도 등 주요 도시에도 강추위가 이어졌다.

강원 대관령은 -16.9도, 철원 -13.6도, 충남 천안 -13도, 경기 동두천과 파주는 각각 -12.9도, -12.4도까지 내려갔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겠으니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고, 눈이 쌓여 있는 지역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낮 최고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하권에 머물고 종일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한편 대설특보가 발효된 충남과 호남 지방엔 많은 눈이 내렸다. 현재까지 적설량은 △장성 4.9㎝ △진도 4.4㎝ △화순 백아면 3.5㎝ △담양 3.5㎝ 등 순이었다.

또 세종시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지역별 적설량은 △조치원읍 5.2㎝ △연서면 6.1㎝ △전의·전동면 6.4㎝ 등이었다.

뉴스1에 따르면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전날 오후 7시58분쯤엔 세종시 고운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가 좌회전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주 추위가 지속되자 질병관리청은 한랭질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 질환이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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