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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08일 18:20 정진솔 기자

"바디프랜드 인수" 사모펀드 대주주 영장 재청구…9일 구속 심사

안마의자 회사 바디프랜드 지분을 2022년 인수한 사모펀드 한앤브라더스의 최대주주 한주희씨가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된 지 약 2개월 만에 구속 심사 갈림길에 다시 놓였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9일 오전 10시30분 변호사법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앞서 한앤브라더스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은 2022년 7월 사모투자 합작회사를 설립해 바디프랜드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후 양측은 경영권 다툼을 벌이다가 회삿돈을 유용했다며 서로 고소했다.

창업주 강웅철 전 이사회 의장과 스톤브릿지캐피탈 측은 한씨가 정관계와 법조계 로비를 명목으로 약 23억원을 챙긴 혐의로 고소했다. 또 한씨의 측근인 전(前) 바디프랜드 CFO(최고재무책임자) 양모씨와 회삿돈을 유용해 두 달 치 고급 호텔 스위트룸 숙박비를 법인카드로 결제했다고도 주장했다.

반면 한앤브라더스는 강 전 의장이 62억원 상당의 직무발명보상금을 횡령하고 법인카드를 부정 사용했다고 맞고소했다.

앞서 한씨는 지난해 11월 한 차례 구속을 피했다. 당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일부 변호사법 위반 범죄사실은 소명되나 사내대출 관련 사기·배임의 경우 사실적·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소지가 있다"며 "현 단계에서는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강 전 의장에 대해선 "주요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불구속 상태에서 충분한 방어 기회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진솔 기자 pinetr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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