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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07일 11:23 권태혁 기자

공주대 대기과학과 박사과정, 美 NASA 단체공로상 수상

강현규·김형규 박사과정은 NASA와 NCAR(미국 국립대기과학연구소)가 공동 주관한 '동아시아 여름 몬순의 기후변화 유발물질 항공 감시 프로젝트'(ACCLIP, Asian Summer Monsoon Chemical & CLimate Impact Project)에 참가해 2022년 8월 한 달간 오산 공군기지와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에서 대기 중 오존 구조를 측정했다. 이들은 여름 몬순에 의한 오염 및 기후변화 유발물질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

두 박사과정생은 과학용 풍선에 정밀한 오존감지센서를 부착해 대류권과 성층권의 오존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오존존데를 활용했다. 이렇게 수집한 정보는 항공 관측 데이터와 더불어 유해 자외선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성층권 오존층의 변화를 감시하고, 호흡기 질환 등 국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대류권 오존을 분석하는데 활용된다.

강현규·김형규 박사과정은 기상청의 '기상기후데이터 융합분석 특성화대학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김주완 지도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한 관측을 넘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상·대기질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기상청의 특성화대학원 지원이 글로벌 수준의 대기과학 연구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명석 공주대 기상기후데이터 융합분석 특성화대학원사업단장(대기과학과 교수)는 "이번 성과는 관측 자료 및 응용 기술을 융합해 공공 보건에 기여하는 지식을 생산한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상청 특성화대학원을 기반으로 국민 생활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우수한 기상·기후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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