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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03일 11:43 성시호 기자

尹측, 탄핵심판 첫 답변서 제출…이날 오후 2차 변론준비(상보)

윤석열 대통령의 대리인단이 3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에 첫 답변서를 제출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재에서 개최한 정기브리핑에서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전날 오후 국회 소추위원 측의 답변서·증거 제출 등이 있었고, 대통령 측의 추가 소송위임장, 3일자 답변서 제출이 있었다"고 밝혔다.

답변서는 상대방의 변론에 따른 입장이 담긴 서면을 말한다. 취재진이 윤 대통령 측의 답변서 제출시점을 묻자 천 공보관은 "이날 오전에 접수됐다"며 "구체적인 내용·분량에 대해선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의 대리인들은 지난해 12월27일 열린 1차 변론준비절차에서 대리인 선임절차가 늦어졌다며 다음 기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헌재는 당초 예정대로 이날 오후 2시 국회와 윤 대통령 측을 심판정으로 불러 2차 변론준비절차를 진행한다. 윤 대통령 본인은 출석의무가 없다.

천 공보관은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 발부에 불복한다며 헌재에 제기한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적법요건부터 검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포영장 집행여부가 변론일정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선 "일단 예정된 기일변경은 없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 측이 조한창·정계선 신임 재판관을 겨냥해 기피신청을 할 것이란 최근 언론보도에 대해 천 공보관은 "헌법재판소법에 기피신청 규정은 있지만, 인용 여부는 재판부가 판단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헌재에 따르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오는 6일 재판관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천 공보관은 "전원재판부가 현 상황을 공유하고 각종 연구회·심판위원회 등의 공석 상태를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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