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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02일 18:19 무안(전남)=이현수|무 기자|기자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34명 가족 품으로…"유류품 인도 진행 중"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숨진 가운데 2일 기준 34명의 희생자가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이날 오전 9시 이후 7명의 시신이 인도됐다. 남은 희생자 시신은 DNA 검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유가족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오후 5시30분 무안공항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회신된 65명의 DNA 감정 결과 중 재감정 필요 등을 제외한 43명을 1차로 확인했고 2차로 14명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낮 12시30분부터는 희생자들의 유류품을 유가족이 확인하고 있다. 오후 3시30분 기준 유류품이 확인된 141명의 희생자 중 52명에 대한 유류품 인도가 완료됐다. 유류품 인도는 이날 저녁 8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유가족이 장례기간을 위해 필요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이날 오후 4시 기준 유가족 소속 직장 106개 사업장에 지도 공문을 발송했다.

박 장관은 "유족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이나 모욕 등 악플에 대해 경찰과 엄격하게 대응하기로 했다"며 "최상묵 권한대행과 여러 의원분과도 이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고 말했다.

태국인 희생자 2명 중 1명은 이날 국내에서 장례 절차를 완료했으며 다른 1명은 유가족 측 의사를 확인해 본국으로 유해 수송을 지원할 예정이다.

무안(전남)=이현수 기자 lhs17@mt.co.kr 무안(전남)=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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