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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0일 17:52 박수현 기자


10주년 맞은 ETN 시장, 지표가치총액 16.8조원…"지속 성장"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ETN 시장의 지표가치총액은 1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주식형 상품 및 채권형 상품을 중심으로 연간 지표 가치가 약 3조원 증가하는 양적성장을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이다.

전체 상장종목 수는 412종목으로 전년 대비 37종목 증가했다. 주식 및 채권 종목 수는 전년 대비 각각 24종목, 21종목 증가했고 원자재 종목 수는 12종목 감소했다. 올해 신규상장 종목은 82종목, 상장폐지 종목은 45종목이었다.

올해 일평균거래대금은 1209억원으로 기초자산 시장의 거래 감소로 전년 대비 23.9% 감소했다. 기초시장별로는 국내형 상품의 일평균거래대금(658억원)이 해외형 상품의 거래대금(551억원)을 8.8%포인트(p) 상회했다.

기초자산별로는 주식·원자재 기초자산 상품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각각 653억원(54%), 408억원(33.7%)으로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식은 코스닥 시장대표지수(2021년 10월 이후 상장), 원자재는 천연가스 및 원유 중심으로 거래됐다.

투자자별로는 유동성공급자(LP) 포함 기관의 거래 비중이 전년 대비 3.6%포인트 감소하고, 개인과 외국인의 비중이 각각 2.2%포인트, 1.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ETN 평균 수익률은 3.21%였다. 상승 종목(177종목)이 하락 종목(151종목)보다 많았다. 올해 누적수익률 상위 1위는 '하나 Solactive 2X US Tech Top 10 ETN(H)'로 119.9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국내외 주식시장 및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라 주식(47종목) 및 채권형(25종목) ETN 상품이 한 해 동안 활발하게 상장됐다고 설명했다. 주식형 ETN은 해외 증시 활황에 따라 해외물 중심으로 상장됐다.

올해는 거래대금이 높은 코스닥 150 등 국내 시장대표지수 레버리지형 상품의 거래대금이 감소하면서 ETN 시장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2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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