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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7일 10:40 천현정 기자

채권 시장 참여자 39% "내년 1월 환율 상승 전망"

채권 시장 참여자 39%가 내년 1월 환율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1월 채권시장 지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진행돼 58개 기관에서 100명이 응답했다. 업무별로 발행(채권발행자) 1명,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25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6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31명, 기타 37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환율 BSMI는 66.0으로 환율 관련 채권 시장 심리는 전월 110.0 대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BMSI는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하고,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 시장 심리가 위축됐다는 의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매파적 금리 인하 기조 등으로 인한 달러 강세 요인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원화 약세 요인이 더해져 1월 환율 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상승 응답자는 전월 대비 18%p(포인트) 상승한 39%, 환율 하락 응답자는 같은 기간 26%p 하락한 5%로 집계됐다.

1월 종합 BMSI는 103.1으로 전월 111.5 대비 8.4p 하락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2025년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 축소 전망 이후 채권 금리가 상승하며 1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 BMSI는 92.0으로 시장 금리 관련 채권 시장 심리는 전월 112.0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내년도 예상 기준 금리 인하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축소한다는 전망이 나오자 1월 금리 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상승 응답자는 전월 대비 12%p 상승한 24%, 금리 하락 응답자는 같은 기간 8%p 하락한 16%로 나타났다. 금리 보합 응답자는 60%였다.

물가 BMSI는 85.0으로 전월 73.0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고환율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 우려로 물가 상승 압력이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0월 1.3%, 11월 1.5%로 1%대를 유지하며 물가 안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상승 응답자는 전월 30% 대비 소폭 상승한 32%로 나타났다. 물가 하락 응답자는 전월 대비 14%p 상승한 17%로 집계됐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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