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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7일 10:05 박상곤 기자

與 김기현 "한덕수 체제 흔들어 경제 망치면 이재명·민주당이 책임져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를 흔들어 경제를 망치면 그 책임은 오로지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이 져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NS(소셜미디어)에 "민주당이 기어코 오늘(27일) 한 권한대행을 탄핵소추할 태세"라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지금 경제전문가들은 한 권한대행마저 탄핵소추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넘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며 "무디스나 피치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도 '정치 리스크 장기화는 대외 신인도에 부정적'이라며 경고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국내외적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국민들께서 많이 불안해하고 계시는데, '여의도 대통령'은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보다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 방탄을 위해 도리어 화를 키우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썼다.

김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탄핵 마약에 중독돼 나라를 결딴내는 행패"라며 "이재명의 2심 재판 이전에 대선을 해야 한다는 목표 때문에 이런 행패를 부린다는 사실을 모를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과자 이재명 대표에게 맹종하느라 절제를 잃어버린 채 국익을 해치는 정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이 역사의 심판대에 설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등 야당은 전날인 26일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탄핵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한 권한대행이 마은혁·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동의안이 통과되더라도 여야가 합의할 때까지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따른 대응이다.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됨에 따라 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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