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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7일 09:49 김성은|이승주 기자|기자

이재명 "국무총리가 쓸데없는 입장표명하는 순간 환율 치솟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내란비호 세력의 탄핵 방해로 민생경제가 바닥으로 추락 중"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2.3 내란 사태 때문에 소비심리가 코로나 팬데믹에 비견될 정도록 최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환율은 국무총리가 쓸데없는 입장을 표명하는 순간부터 치솟았다"며 "자영업자 줄폐업에 폐업 공제금도 사상최대치다. 연일 고물가가 갱신돼 국민 지갑은 얇아지다 못해 구멍날 지경"이라고 했다.

전날(26일) 한 권한대행은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국민담화 발표 직전 1462원대에서 거래되던 원/달러 환율은 담화 직후 한때 1464.4원까지 올랐다.

이 대표는 "정부가 더이상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막으면 안된다"며 "유례가 없는 상황인데 안일한 인식 때문에 국민 고통만 키워서야 되겠나. 경제 전문가는 물론 한국은행 총재까지 나서 신속한 추경을 주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늘 하던대로 내년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이런 걸로 감당될 상황이 아니다"라며 "글로벌 환경 변화로 우리 경제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를 살릴 극단적 대책을 촉구하며 빠른 추경을 요구한다"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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