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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7일 09:47 천현정 기자

알리바바와 손잡는 이마트…시너지 전략 구체화 지적에 주가↓

이마트가 알리바바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나온 다음 날 이마트 주가가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46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이마트는 전일 대비 6600원(8.74%) 내린 6만89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이마트가 보유하고 있는 지마켓 지분을 현물 출자해 알리인터내셔날과 JV(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이마트가 알리바바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은 긍정적이지만 뚜렷한 시너지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명주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JV 설립을 통해 지마켓 셀러들이 판매할 수 있는 국가를 확대하고, 알리바바의 노하우 등을 통해 지마켓 플랫폼 고도화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뚜렷한 전략 방향성이 없었던 지마켓이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현시점에서 JV 설립을 통한 뚜렷한 시너지 효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시너지 전략이 구체화하면서 이마트의 온라인 사업부 합산 가치가 현 수준 대비 2배(약 9200억원)로 인정받을 경우 22%의 업사이드(상승여력)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합작을 통한) 시너지들을 가시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아직 제시되진 않아 당장 이마트의 손익 영향을 확인하긴 어렵다"면서도 "여전히 경쟁 심화를 경험 중인 이커머스 산업 흐름 속에서 경쟁력 제고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쟁 심화의 주체 중 한 곳과 직접 합작한다는 점에서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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