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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7일 09:00 박수현 기자

"삼성전자, 조정 마무리 국면까지 박스권 예상" 목표가 7.9만

27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와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기존 추정치를 각각 2.3%, 19.3% 하회하는 76조6000억원과 7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4분기 사업부별 영업이익으로는 DS(반도체) 3조8000억원, SDC(디스플레이) 1조2000억원, MX/NW(네트워크 사업부) 2조2000억원, VD(영상디스플레이)/가전 2000억원, 하만 3000억원을 예상했다.

노 센터장은 "메모리 반도체는 스마트폰과 PC 수요 위축, 중국 CXMT 공급 물량 확대, 트럼프 2기 불확실성을 우려한 고객사들의 보수적인 재고 정책으로 인해 디램과 낸드 비트 그로스가 기존 예상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자 제품 수요 위축으로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도 전 분기 대비 하락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에 디램은 디램 내 고대역폭메모리(HBM) 비중이 상승하면서 혼합 ASP는 소폭 상승할 것"이라며 "HBM 매출액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범용 제품 비중, 연구개발(R&D) 지출 확대 및 일회성 비용의 추가 발생으로 인해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범용 반도체 간 상반된 수요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범용 제품 수요는 내년 상반기까지 위축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삼성전자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을 정도로 할인돼 있다"고 봤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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