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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3일 15:54 김근희 기자

새로운 투자 화두 "양자컴퓨터", 관련주 이틀 上 기록하고 또 상승

양자컴퓨터가 증시의 새로운 투자 화두로 떠오르면서 관련주가 연일 상승했다. 구글이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힌 후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23일 증시에서 한국첨단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150원(4.92%) 오른 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국첨단소재는 장 초반 27.87% 뛴 3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국첨단소재는 지난 18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카이스트가 공동 개발한 양자 얽힘 광자 쌍생성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국첨단소재는 지난 18일과 19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꼽히는 시큐센은 전일 대비 480원(21.92%) 오른 2670원을 기록했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 코위버, 에이엘티 등은 각각 13.30%, 10.53%, 8.89% 뛰었다.

구글은 지난 11일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 년, 즉 10자 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이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초고속 연산을 할 수 있어 '꿈의 컴퓨터'' 또는 '궁극의 컴퓨터'로 불린다. 슈퍼컴퓨터를 포함한 기존 컴퓨터는 0 또는 1중 하나의 값만을 표현할 수 있는 비트(Bit)로 정보를 처리하는 반면, 양자컴퓨터는 0과 1의 상태를 동시에 가질 수 있는 큐비트(Qubit)로 연산한다. 큐비트를 활용하면 수많은 경우의 수를 동시에 표현하고 연산 횟수를 줄여 빠르게 최적의 답을 찾을 수 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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