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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3일 15:47 김근희 기자

韓 기업인 최초 트럼프 만난 정용진…신세계 그룹주 줄줄이 上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기업인 최초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에 신세계 그룹 주가도 들썩였다.

23일 증시에서 신세계 I&C는 전 거래일 대비 3240원(30%) 오른 1만404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60일 내 신고가다.

신세계푸드도 이날 장중 4만100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찍었다. 이후 상승 폭을 낮춰 전 거래일 대비 7550원(23.59%) 오른 3만95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마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는 각각 5.78%, 2.94%, 1.13% 올랐다.

정 회장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면서 특파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며 "대화는 10~15분 정도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식사했고 여러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면서도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이 끝난 후 한국의 정치인, 외교관, 기업인을 통틀어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대화를 나눈 사실을 공개한 것은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렀다. 당초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체류 기간은 5박 6일이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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