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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3일 15:14 민수정 기자

충추 수소 시내버스 모두 멈춘다…충전 중 갑자기 "펑"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1분쯤 충주시 목행동 수소 버스 충전소에서 수소 버스 한 대의 후미가 충전 직후 시동을 거는 과정에서 폭발했다.

버스 뒤편을 지나던 충전소 관리 업체 직원 A씨(34)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폭발 충격으로 버스 뒷유리 등 차체도 크게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전까지 모든 수소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사업자원부와 가스안전공사, 교통안전공단과 현대자동차 등 관계 기관이 합동 조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낼 것으로 보인다.

해당 버스는 최근 들어 계기판에 발전기 오류 점검 등이 계속 들어와, 이날 음성군에 있는 자동차 제조사 정비소로 가기 위해 충전소를 들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11시7분쯤 충전소에서 충전을 완료한 후 시동을 걸자 차체 어디선가 작은 폭발음이 일었고 후미 쪽에서 2차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충전소 시스템 문제인지, 수소 버스 차체 결함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면서 "시는 확보한 전세버스 등을 수소 시내버스 운행 노선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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