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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8일 14:53 김소연 기자

자녀가 준 용돈 모아…쌀 한트럭 기부한 "익명의 할머니"

익명의 할머니 기부자가 백미 1600kg을 기탁해 화제다.

18일 경남 진주시복지재단은 익명의 어르신이 자녀가 주는 용돈을 모아 산 백미 1600kg(20㎏ 80포, 환가액 400만원 상당)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기부자는 2년 전인 지난 2022년 백미 2000㎏을 기부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쌀 나눔을 실천했다.

쌀을 기부한 이 어르신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자녀가 주는 용돈을 모아 정성스럽게 마련한 돈으로 쌀을 기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진주시복지재단 외에 무료 급식소와 관내 어려운 복지시설에도 백미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머니는 재단 측에 "사진을 찍거나 이름을 알리는 것은 원치 않는다.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잘 전달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기부자의 뜻을 존중해 기탁된 백미를 지역 내 소외된 이웃에게 소중히 전달하며 기부자의 선의를 함께 전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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