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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7일 17:34 변휘 기자

"웹소설에 "성인 메뉴, 필터" 도입해야"…방심위, 자율규제 촉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17일 네이버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등 11개 웹소설 플랫폼 사업자를 대상으로 콘텐츠 자율규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웹소설은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통되는 소설 콘텐츠로, 웹툰으로도 동시 제작되며 영화·드라마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방심위는 "일부 선정적인 소재로 성적 판타지를 자극하는 장르의 웹소설이 유통되면서 청소년 보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자율규제 논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방심위는 웹소설 플랫폼 사업자에게 △일반 작품과 성인 대상 웹소설을 명확히 구분해 제공할 수 있도록 '성인 메뉴'나 '필터'를 도입하고 △내부 심의기준을 마련해 자율규제에 적극 나서는 등 "창작자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청소년 보호의 실효성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방심위는 웹소설 플랫폼에서 전자출판물(e북)이 함께 유통되는 만큼, 출판물 심의를 담당하는 간행물윤리위원회와도 긴밀하게 협력해 웹소설 플랫폼 사업자의 자율규제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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