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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2일 19:17 김인한 기자


"인천상륙작전 투입" 박찬극 해군 제독 별세…향년 98세



박찬극 예비역 제독(가운데)이 알레이버크 제독 부부(왼쪽)와 함께 찍은 사진. / 사진=해군
인천상륙작전에 투입돼 6.25 전쟁의 전세를 뒤집는 데 기여한 박찬극 해군 예비역 준장이 별세했다. 향년 98세.

12일 해군에 따르면 박찬극 준장이 이날 낮 1시30분쯤 숨을 거뒀다. 고인은 1947년 해군사관학교 3기생으로 입교해 1950년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금강산함 항해사로 영흥도 탈환작전,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해 충무무공훈장과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이후 한산함장(PCEC-53), 강원함장(DE-72), 제2전단사령관, 제5해역사령관을 역임했다.

고인은 1951년 미국 해군 순양함 로스엔젤레스함 연락 장교로 파견돼 알레이 버크 미 해군참모총장과 인연을 쌓았다. 버크 제독은 고인을 '한국에 있는 자신의 아들'이라고 부르며 미 해군 교리를 전수했다고 한다. 미국으로부터 구축함을 인수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전역 후에는 라스팔마스 총영사, 주볼리비아 대사를 역임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이날부터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오는 14일 서울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리며 같은날 국립서울현충원에 봉안될 예정이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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