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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2일 10:35 김소연 기자

"계엄이 뭔지는 알고 떠들어" 소신 밝힌 아이돌 이채연에 악플세례

이채연은 지난 7일 팬 소통 플랫폼에서 "정치 얘기할 위치가 아니라고?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알아서 할게. 언급도 내가 알아서 할게.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 거지"라고 밝혔다.

이는 한 팬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해 묻자 나온 말이었다.

그는 이어 "아이돌이니까 이런 말 하는 거 걱정하는 거 너무나 잘 알고 있어. 그렇지만 나도 국민"이라면서 "걱정은 정말 고마워. 우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그런 세상에서 우리 맘껏 사랑하자"라고 덧붙였다.

이는 당시 임영웅이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팬에게 "제가 정치인도 아닌데"라고 발언한 것과 맞물려 더욱 화제가 됐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몰려와서 악플을 달았다.

이채연의 개인 SNS(소셜미디어)에는 "계엄이 뭔지는 알고 떠드는 거냐" "그냥 가만히 있어라" "왜 정치적 성향 드러내냐" "춤 연습이나 해라" 등이 댓글이 달렸다.

다만 대다수가 이채연의 소신 있는 발언을 지지하고 있다. "멋있다 이채연!", "연예인도 공인이기 전에 우리나라 국민 중 한 명이다", "당당하게 목소리 내는 모습 너무 멋있어요" "채연아, 괜찮아 잘했어" "선 넘는 댓글들은 고소 좀 하자" 등의 글도 달렸다.

앞서 이채연뿐만 아니라 배우 고현정·고민시·고아성·한예리·이엘 등이 탄핵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듯한 메시지를 SNS를 통해 올렸다.

이채연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있지(ITZY)'에서 활동하는 이채령의 언니다. 쌍둥이 같이 닮은 외모로 유명한데, 두 사람 모두 댄서들이 인정하는 춤 솜씨를 보유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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