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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2일 08:32 박수현 기자

국내 방산주, 지금은 디스카운트 구간…"비중 확대" 의견-DB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이스라엘-헤즈볼라의 휴전, 미 국방부 예산안 삭감 우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국내 방산업종은 급격한 센티멘털 악화로 주가가 급락했다"라며 "이에 국내 방산업체들의 12개월 전망 주가수익비율(PER)은 전쟁 이전보다 낮은 수준인 16.1배에 도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 종전의 여파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3년간은 국내 방산업체들이 22~24년에 쌓아둔 기수주잔고가 매출로 반영되는 구간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자기자본이익률(ROE) 매트릭스를 그려보면, 국내 방산업체들의 20년(전쟁 이전) ROE는 5~10%이며, 25년의 추정 ROE는 15~20% 수준으로,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종전 이후에도 지속될 국방예산 증액/방위비 확충 기조와 무기산업의 락인(Lock-in)효과가 더해진다면 25년에도 추가 수출 뉴스는 꾸준할 것"이라며 며"이를 입증하듯 미국/유럽 방산업체들의 주가 랠리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12개월 전망 PER 기준, 유럽 업체들은 21.3배지만 국내 방산업체들은 16.1배로 디스카운트 구간에 머물러 있다"라고 봤다.

서 연구원은 "K-방산의 디스카운트 요인에는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도 반영되고 있다. 수출의 경우, 일부 구매국에서 정치적 불안정을 이유로 사업 추진의 의사결정을 미룰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이는 당장의 먹거리를 위협하는 요인은 아니다"라며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의 기존 수출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자"라고 했다.

또 "방산업체들의 수주 환경이나 펀더멘탈에 큰 변화는 없다. 주가 조정으로 현재는 밸류에이션 상으로도 매력적인 구간까지 돌입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기조와 수주 기대감 지속, 내년과 내후년에도 증익 구간이 이어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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