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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7일 13:13 최경민 기자

GS "허태수 측근" 홍순기, 부회장 승진…발전사 CEO 대폭 교체

홍 부회장은 1986년 호남정유에 입사한 이후 LG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2004년 ㈜GS 출범과 함께 자리를 옮겨 업무지원팀장, CFO 등을 역임했다. GS 관계자는 "홍 부회장은 허태수 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경영 혁신을 안정적으로 보좌하고 있다"며 "20여년간 그룹의 성장을 지원해 온 조용한 조력자이자 재무와 사업, 조직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믿을맨'"이라고 설명했다.

GS그룹은 이외에도 △대표이사 선임 7명(전배 1명 포함)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5명 △전무 승진 7명 △상무 신규 선임 18명 △전배 2명 등 총 42명에 대한 2025년도 임원인사를 내정 발표했다.

특히 발전사들의 최고 경영진을 대폭 교체했다. 실시간 전력시장 도입, 전력가격 입찰제, 분산에너지법 등 전력 시장의 제도 개편이라는 거대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구축하도록 한 조치다.

GS EPS의 대표에는 또다른 발전사인 GS E&R의 대표를 맡고 있던 김석환 사장이 이동 선임됐다. GS E&R 신임 대표에는 김성원 부사장을, GS동해전력 신임 대표에는 황병소 전무를 임명했다. GS파워의 대표이사 유재영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여 부천과 안양 지역의 열병합발전 사업을 고도화하고 미래 전력시장을 선도할 리더십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유·석유화학과 건설 등 당분간 어려운 업황이 예상되는 사업 조직은 선제적 재정비에 들어갔다. GS칼텍스의 경우 조직 구조를 효율화하고 운영 최적화에 힘을 쏟는 등 위기에 강한 효율적이고 단단한 조직으로의 변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GS건설은 사업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임원 조직을 통합하고 구조를 단순화하는 등의 조직 재정비를 도모했다. 기존 6개 사업본부를 3개 사업본부 체계로 줄이고, '본부-그룹-담당'의 수직적 임원 조직 계층을 '본부-부문' 또는 '실-부문'의 2단계로 축소했다. 임원 직급도 기존 '전무'와 '부사장'을 '부사장'으로 통합했다. 자회사인 자이C&A와 자이S&D의 신임 대표이사로 각각 신상철 부사장과 구본삼 부사장을 선임했다.

GS리테일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GS리테일 전사 경영전략SU장인 허서홍 부사장을 내정했다. 신임 허서홍 대표는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사업부문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GS 미래사업팀장을 역임했다. 올해부터 GS리테일로 이동해 전략, 재무, 신사업 등 경영 전반을 관장했다.

GS그룹의 벤처투자전문회사인 GS벤처스에는 홍석현 신임 대표를 발령했다. 회사 측은 "㈜GS 미래사업팀장인 허준녕 부사장이 겸직하고 있던 GS벤처스에 신임 대표가 임명됨에 따라 허준녕 부사장은 GS그룹의 M&A 등 신사업 투자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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