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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7일 13:23 부산=노수윤 기자

HJ중공업 고속함 18척 성능개량 수주

HJ중공업이 해군의 유도탄고속함(PKG) 18척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1247억원에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도탄고속함은 노후 고속정의 대체전력 확보를 위해 건조한 해군의 440t급 고속전투함(PKX-A)이다. HJ중공업이 2008년 1번함인 윤영하함을 포함해 8척의 건조를 맡았고 2018년까지 18척이 취역했다. 기존 참수리 고속정에 비해 화력과 기동력·생존성을 강화한 차세대 고속함으로 활약했다.

방위사업청과 해군은 노후 장비를 최신 국산 장비로 교체하기 위해 18척의 성능개량 사업에 나섰고 HJ중공업이 모두 수주했다. 2022년 국내 최초의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의 성능개량 사업도 수주한 바 있다.

함정의 설계·건조에서부터 창정비와 성능개량 사업까지 수행하는 방산기업으로 떠오른 HJ중공업은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발판 삼아 미국 MRO(유지 보수 정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한국 조선업 협력 발언으로 HJ중공업의 MRO 사업 추진이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2030년까지 진행할 이번 고속함 성능개량 사업과 함께 특수선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해외 MRO 시장 개척을 계기로 해양방위산업체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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