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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7일 09:37 권성희 기자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실적 전망 기대에 못 미쳐 시간외 주가 하락

사이버 보안업체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26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에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회계연도 3분기(지난 8~10월)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회계연도 4분기(올 11월~내년 1월) 순이익 가이던스가 기대에 다소 못 미쳐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지난 8~10월 분기에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93센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82센트에서 늘어난 것이자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81센트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10억1000만달러로 역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9억8300만달러를 상회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분기 매출액이 10억달러를 돌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버트 포드비어는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은 지난 7월19일 정보기술(IT) 대란 사태로 인한 역풍이 예상됐음에도 집중적인 실행력과 엄격한 재정 지출을 통해 강하게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지난 7월19일에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인 윈도와 충돌을 일으켜 IT 마비 사태를 초래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올 11월~내년 1월 분기 매출액에 대해선 10억2900만~10억3500만달러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이는 중앙값이 10억32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0억3000만달러와 거의 일치하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조정 EPS에 대해서는 84~86센트를 가이던스로 내놓았다. 이는 중앙값이 85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86센트를 하회하는 것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날 정규거래 때 0.2% 오른 364.30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는 5.7%가량 하락하고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올들어 주가가 42.7% 상승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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