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stock 뉴스속보

www.38.co.kr

2024년 11월 26일 17:48 이강준 기자

철도·지하철·학교 급식 전부 중단…공공부문 7만명 내달 파업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한 사회, 평등한 일상, 윤석열 퇴진' 슬로건을 내걸고 산하 △철도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 △교육공무직본부 등 7만여 명이 일제히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철도노조가 오는 5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을 시작하고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서울메트로9호선지부, 교육공무직본부가 6일 파업에 동참한다.

이들은 △철도-지하철 외주화 중단 △안전 인력 충원 △공공부문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요구하며 "일체의 공공성-노동권 파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서해선·중부내륙선·동해선 등 신규 개통 9개 노선에 안전 인력을 추가로 충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2200명 대상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주장한다. 서울메트로9호선지부는 197명 인력 충원, 교육공무직본부는 시간제·청소노동자 임금 차별과 급식노동자 산업재해 개선책을 요구한다.

김태균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은 "인력감축·안전 업무 외주화 확대 등 경영혁신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위험한 구조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민 서울메트로9호선지부장은 "9호선 직원들은 인력 부족으로 인해 높은 업무 강도에 시달리고 있다"며 "서울시는 '운영비 절감'과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 사이에서 저울질을 멈추고 안전한 9호선을 만들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화물연대본부는 다음달 2~3일 이틀간 안전운임제 재입법을 위한 경고 파업을 진행한다. 국민연금지부와 가스공사지부 역시 파업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이윤에 팔아먹고 반복되는 참사와 사고에도 안전 인력 충원에 눈감고 있는 이는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우리의 퇴진 요구는 단순히 정치적 구호를 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 공공성과 노동권을 지키기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키워드림론 최대 4배 주식자금 & 고금리 대환상품 한도 오픈! (1644-6960)

[무료운세] 믿어야 돼 말아야 돼? 종목매수전에 믿고보는 "오늘의 운세"

[파워 인터뷰]

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