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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6일 15:56 조규희 기자

김문수 "젊은층 취업기회 없애는 것은 개혁 아니다"

김 장관은 26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합리적 계속고용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축사에서 "젊은이들이 평생 생애에 제대로 된 일자리를 한번이라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개혁이지 젊은이들을 더 절망하게 하고 취업 기회를 없애는 것은 개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청년들이 좋은 공부도 많이 하는데 훌륭한 젊은이들이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만 하고 있다"며 "20대의 '쉬었음' 청년이 44만명을 넘고 30대를 합치면 70만명을 넘는다"고 지적했다. '쉬었음'은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 중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막연히 쉬고 싶은 상태에 있는 이들을 말한다.

김 장관은 "노동조합이 다 정년연장을 이야기하는데 그들에게 묻고싶다"며 "자동차 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도 단 한 명도 현대차, 기아차 들어가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선생님들을 보면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며 "매년 수백명이 졸업하는데 1명이라도 괜찮은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는데 뽑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은행 다니는 분이 정년 이후에 국민연금 탈때까지 어떻게 하느냐고 물으시는데 정년 되기 전에 (퇴직하면) 명예 퇴직금을 받지 않느냐"며 "괜찮은 직장은 돈을 수억원씩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 (일자리 등과) 상충되지 않는다면 정년연장을 반대할 이유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며 "상충하지 않는 답이 나온다면 정책 담당자로서 강력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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