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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2일 15:44 오상헌 기자


오세훈 "마포소각장 전액삭감은 "예산농단"의 망나니 칼춤"


이재명·정청래 거론 "골목정치인 행태 슬픈 자화상"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73회 서울시 문화상 시상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4.11.22.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국회가 마포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건립 예산을 전액 삭감한 데 대해 " '예산 농단'의 망나니 칼춤을 거두라"며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민주당의 '예산 농단', 바로 '국정 농단'입니다 '는 제목의 글에서 " 예산은 국가 운영의 근간이자 미래를 위한 투자인데 이를 지역이기주의로 농단하는 것은 국정을 농단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국회를 거야(巨野) 입법 독재의 장으로 만들어 온 민주당이이번에는 예산심의를 '폭거의 장'으로 전락시켰다"며 "차세대 원전 기술인 발전용 소듐냉각고속로(SFR) 연구개발비는 90% 삭감하고 검찰·경찰·감사원 등 사정기관의 예산도 모조리 잘라버렸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반면 이재명식 지역화폐는 2조원을 신설했고 사법부를 압박하기 위해 법원 예산도 241억원 증액했다"며 "이재명 대표를 위한 '맞춤형 예산 농단'"이라고 했다.

특히 "심각한 것은 도를 넘는 무도한 '예산무기화' 행태"라며 "마포 지역구인 정청래 의원이 민주당 소속 환경노동위원들과 통모해 마포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도권매립지는 포화상태이고 2026년부터는 직매립이 금지되는데 소각해야 할 쓰레기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국가적 과제인 자원회수시설을 막는 것이 국회의원이 할 짓인가"라며 "국가 전체를 위해 고민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할 국회의원이 '골목정치인'의 행태를 앞장서 보여주고 있고, 이런 정치인들이 대한민국 1당의 실세를 자처하는 현실이 우리 정치의 슬픈 자화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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