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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8일 10:31 황국상 기자

SAP-현대오토에버, 현대모비스 차세대 ERP 구축 프로젝트 완료

SAP코리아는 현대오토에버와 협력해 현대모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비즈니스 성장 가속화, 고도화되는 비즈니스 관리, 글로벌 운영 효율화를 도모해왔다. SAP코리아는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테크 기업 현대오토에버와 함께 '라이즈 위드 SAP'(Rise with SAP)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클라우드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ERP 시스템 전환 구축을 넘어 신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현대오토에버 솔루션 사업부는 TF(태스크포스) 조직을 꾸려 생산, 재무, 영업, 구매, 품질, 인사 등 현대 모비스의 다양한 업무 영역별 데이터 정합성을 재검증하고 디지털화하는 까다로운 작업을 완수했다. 업무 프로세스 분류 체계와 관리 기준을 수립해 업무 프로세스의 품질 향상과 책임운영 체제 확립에도 기여했다. 인프라와 프로세스를 통합해 효율적 테스트를 여러 차례 실시해 '성능 최적화'와 '보안 강화'를 모두 달성할 수 있었다는 게 SAP코리아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가 보유하던 30TB(테라바이트) 이상의 다양한 업무 영역별 데이터를 전환해야 했던 만큼 구현해야 하는 시스템도 매우 복잡했다. 이같은 어려운 조건에서도 SAP코리아와 현대오토에버는 그간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협력 체계, 다수 ERP 구축 및 전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프로젝트 기한 내 모든 작업을 성공리에 마쳤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에버가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하기 전 철저한 PoC(개념 증명) 단계를 거친 점도 눈에 띈다. 이 단계에서 현대모비스는 새로운 시스템의 실현 가능성과 기대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잠재적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해 구축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신은영 SAP코리아 대표는 "비즈니스 규모가 확대되고 복잡도가 증대될수록 이를 관리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도 중요해진다"며 "SAP는 현대모비스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혁신적 모빌리티 솔루션을 구현하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최낙현 현대모비스 디지털전환 추진실장(상무)은 "이번 프로젝트로 재무, 구매, 생산, 물류 등 핵심 업무 시스템을 SAP S/4HANA로 성공적으로 전환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연계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선우 현대오토에버 솔루션사업부장(상무)도 "대규모 시스템 전환 성공을 위해 검증된 서비스 체계와 협업 모델은 필수적"이라며 "현대오토에버는 본사 전환에 적용한 검증된 방법론을 활용해 향후 글로벌 3개 권역에서 신속한 전환 작업을 추진할 것이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지속가능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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