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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8일 08:55 김건우 기자

비트나인, 디렉터스컴퍼니에 피인수 "LVMH가 인정한 광고 AI 기술 시너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 비트나인이 광고대행사 디렉터스컴퍼니에 매각된다. 디렉터스컴퍼니의 자회사가 인수를 추진 중인 AI(인공지능) 광고영상 제작사 스카이웍스의 기술과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비트나인은 18일 최대주주인 강철순 대표가 디렉터스컴퍼니 외 2인과 유상증자를 통한 경영권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디렉터스컴퍼니와 신재혁 디렉터스컴퍼니 대표와 이재철 디렉터스테크 대표가 각각 40억원, 10억원, 10억원의 유상증자를 참여한다. 주당 발행가액은 1538원이다. 납입일자는 11월 28일이다.

또 디럭테스테크가 최근 인수를 추진 중인 AI 광고영상 제작사 스카이웍스(SKAIWORKS)의 대표(MAO, XUCHAO)를 대상으로 20억원의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1538원이다.

현 최대주주인 강철순 대표의 보유주식 501만주는 재무적투자자(FI)인 미래플과 디케이엘홀딩스가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단가는 주당 2851원이다.

회사 측은 "11월 28일 디렉터스컴퍼니 외 2인의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되고 현 최대주주의 구주매각의 중도금까지 지급되면 최대주주가 변경된다"라며 "재무적투자자의 전환사채 납입(300억원)을 예정하고 있으며, 이사회 결의시 공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12년 설립된 디렉터스컴퍼니는 2023년 기준 매출액 188억원, 자산규모 298억원의 광고대행사다. 자회사 자체 합산기준 매출 713억 원, 자산 규모 400억 원 규모를 기록했다.

디렉터스컴퍼니는 생성형 AI 테크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디렉터스테크는 실제 촬영 없이도 다양한 광고영상을 빠르게 생성하는 세계 유일의 '생성형 AI 영상제작' 원천기술을 보유한 스카이웍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스카이웍스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스타트업 기술 전시회(VIVATECH)의 '3D 기반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 제작 기술'을 통해 'LVMH 이노베이션 어워드' 대상(1위)을 수상한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현재 스카이웍스는 LVMH 산하 명품 브랜드인 불가리, 지방시, 위블로 등과 협업을 통해 영상 광고를 제작하고 있다. 이밖에 스와치 그룹(SWATCH GROUP), 쇼파드(CHOPARD) 등 글로벌 약 500여 개 브랜드사들도 스카이웍스의 기술로 제작한 영상 광고를 생성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비트나인이 보유한 독보적인 데이터베이스 관리 솔루션은 디렉터스테크가 추진하는 AI 영상광고 제작에 더해 대규모 데이터분석을 통한 마케팅 효율을 최대치로 만들어주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데 상당한 시너지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에 상장되어 있는 비트나인의 자회사(AGEDB technology..Ltd)는 회사가 보유한 AI 광고 솔루션을 북미시장으로 확장하는 교두보로서 상당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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