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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2일 14:32 경북=심용훈 기자

경북도, 정부에 "안동대·포스텍 의대 신설 계획" 제출

경북도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북 민생토론회에서 건의한 '의대 신설'과 관련해 안동대 국립의대(정원 100명)와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정원 50명)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대통령실, 보건복지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안동대 의대는 경북도청 신도시 내 대학 용지를 확보해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하고, 포스텍 의대는 포스코의 민간 자본으로 병원을 설립하므로 예산 절감 효과가 크다는 강점을 제시했다.

안동대는 경북의 지역인재 선발 전형 비율을 대폭 높여 선발하고 지역에서 10년간 근무하도록 해 지역의 의료 인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는 세계 최초 과학 기반 일리노이 의대 커리큘럼을 도입한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의 MD-PhD 8년 복합 학위 과정(2+4+2)으로 의사 과학자를 양성해 스마트병원에 이어 의과학 융합연구센터를 구축하는 등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수준을 한 단계 높인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도는 의학사·전문의 통합 교육과정으로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 등의 필수 의료 전문의를 취득하고 공공의료기관에서 일정 기간 의무복무 조건의 의대 입학전형인 '경북형 지역의사전형'도 건의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시장경제에 맡길 수 없는 만큼 공공의료를 더 확대해야 한다"면서 "지역의 필수 의료 인력을 확보해 도민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심용훈 기자 yhs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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