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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주가 100% 폭등, 브랜드 가치 11조...외신도 극찬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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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7월 10일 13:51 구경민 기자 |
| 주가 100% 폭등, 브랜드 가치 11조...외신도 극찬한 "이것" |
슐리 렌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9일(현지시간) '불닭라면이 80억달러(약 11조원) 규모의 브랜드인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불닭라면이 이전 세대와 달리 이국적 맛을 찾는 미국 젊은이들의 관심을 끈다고 설명했다. 이 칼럼니스트는 블룸버그에서 아시아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색다른 맛에 대한 모험심을 갖고 있는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불닭볶음면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홍콩 증권사인 CLSA에 따르면 지난 5월 불닭과 관련된 틱톡 해시태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0% 급증했다. 또 CLSA은 미국에서 삼양식품의 시장 점유율은 2024년 8.1%에서 2030년까지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칼럼니스트는 미국 슈퍼마켓에서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월마트의 1분기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닭 까르보나라의 같은 기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0% 늘었다.
한국 전문 식료품 체인 H마트에도 미국인들이 열광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전했다. 관세 영향도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봉지당 가격이 2달러에 불과해 관세가 붙어도 여전히 저렴하다는 이유에서다.
칼럼니스트는 "1년 후 젊은이들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옮겨갈 수도 있지만 이국적 맛에 관한 관심은 여전할 것"이라며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엄청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프리미엄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불닭 열풍'에 힘입어 삼양식품 주가는 지난 9일 147만9000원으로 올 초대비 100%(2배) 급등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삼양식품을 엔비디아에 빗대 '면비디아', '불닭반도체'로 부르기도 한다.
시가총액은 11조890억원으로 10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증권사의 눈높이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기존 143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높였다. 새 공장이 가동돼 수출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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