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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NYT "21세기 최고 영화" 1위로 뽑힌 "기생충"…한국영화 2편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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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6월 27일 16:22 박다영 기자 |
| NYT "21세기 최고 영화" 1위로 뽑힌 "기생충"…한국영화 2편 더 있다 |
NYT는 '기생충'을 1위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장르물 거장 봉 감독은 폭넓은 코미디와 격렬한 사회 풍자 사이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피할 수 없는 비극적 폭력의 폭발로 모든 것을 불태운다"며 "그 폭발은 충격적이면서도 필연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신자유주의의 참혹함에 대한 맹렬한 비판, 봉 감독의 유쾌하면서도 기괴하고 불안한 충격적인 이 영화는 가난한 가족이 부유한 가정으로 변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봉 감독은 예술 영화계 인기 스타였고 폐막할 무렵에는 작품상을 포함한 수많은 오스카상을 휩쓸며 새로운 슈퍼스타로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순위는 2000년 1월 1일 이후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NYT가 유명 감독, 배우, 제작자, 애호가 등 500명을 설문 조사해 집계한 결과다.
'기생충' 외에도 박찬욱 감독의 2003년 작품 '올드보이'가 43위, 봉준호 감독의 2003년 작품 '살인의 추억'이 99위로 선정돼 한국 영화는 총 3편이 100위에 들었다.
NYT는 '올드보이' 중 최민식이 망치를 휘두르며 피범벅이 된 채 복도를 빠져나오는 장면을 두고 "비틀린 스릴러의 오페라 같은 폭력성을 상징한다"고 분석했다.
'살인의 추억'에 대해서는 "봉 감독은 악에 맞서는 인간의 한계에 대해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으며, 예상치 못한 유머와 날카로운 드라마를 섞는 특유의 방식으로 탐구한다"고 평했다.
기생충은 2019년 개봉한 봉 감독의 7번째 영화다. 반지하에 사는 기택(송강호 분) 가족이 고급 주택에 사는 박 사장(고 이선균 분) 집에서 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2019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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