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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한국 남학생, 중국서 "불법 촬영" 걸렸다…학교명·얼굴 "신상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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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5월 14일 15:55 전형주 기자 |
| 한국 남학생, 중국서 "불법 촬영" 걸렸다…학교명·얼굴 "신상박제" |
14일(한국 시간) 중국 홍성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부산의 한 고등학교 학생 A군이 현지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보안 요원에게 붙잡힌 사건이 발생했다.
A군은 인파 틈에서 피해자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했고, 이를 발견한 피해자는 곧장 A군에게 다가갔다. A군은 피해자의 추궁에 불법 촬영 사실을 인정했다. 피해자가 "빨리 사진을 삭제하라"고 요구하자, A군은 "Sorry(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A군의 휴대전화에서는 쪼그려 앉아 있는 피해자의 사진이 발견됐다. 피해자는 A군의 명찰을 촬영하는 한편, 보안요원을 불러 "한국인 남성이 나를 몰래 찍었다"고 알렸다.
 그는 "내가 지금 휴대전화(잠금)를 열 수 없으니 담당자나 경찰을 불러 달라. 내가 그의 휴대전화에서 사진을 봤다. 남학생이 이를 삭제했으나 '최근 삭제된 항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SNS(소셜미디어)에는 이날 상황이 담긴 영상이 빠르게 확산했다. 온라인에서는 A군의 SNS 계정과 학교 등 신상정보가 공유됐으며, 그가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도 알려져 논란이 됐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A군이 고의적으로 여성을 촬영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문제 소지가 있는 영상은 이미 현지 공안에 의해 삭제 조치했으며, A군도 무사히 귀국한 상태라고 했다.
관계자는 "현장에서 언어 소통이 어려웠고 주변에 교사가 없어 학생이 당황했던 것 같다. 관련 영상이 확산되면서 SNS 테러를 받고 있어 A군이 심리적으로 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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