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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나도 좀 벌자" 개미 몰렸는데 한달새 64%↓…정치테마주 감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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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5월 14일 14:40 지영호 기자 |
| "나도 좀 벌자" 개미 몰렸는데 한달새 64%↓…정치테마주 감시 강화 |
정치테마주를 관리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한국거래소와 핫라인을 설치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혐의가 발견되면 조사에 착수하고 시장교란행위에 대해 엄정조치한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와 '정치테마주' 실무회의를 갖고 정치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과 사전 예방조치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금감원 조사1국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시장감시 부문간 핫라인을 구축한다. 금감원은 제보와 민원 모니터링, 이상종목 분석 조사를 맡고, 거래소는 주가급등락과 이상매매 모니터링, 시장감시 역할을 맡는다.
모니터링은 기업의 실적이나 공시와 무관하게 정치 이슈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현상을 보이는 종목을 중심으로 감시한다. SNS 등 정보 전달매체나 증권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을 통해 정치인 관련 허위 풍문을 생성·유포하면서 일반투자자들의 추종매매를 부추기는 행위와 작전세력의 매매유인성 통정매매, 상한가 굳히기, 허수성주문, 고가매수, 연속적인 단주 주문 등 이상매매 주문 행위 등이 주요 감시 대상이다.
이 과정에서 거래소는 △정치테마주에 대한 예방조치 요구 △시장경보종목 지정 △조회공시 요구 등을 통해 과도한 주가상승을 막을 예정이다. 또 △정치테마주 대상 시장교란행위 기획 감시 △불공정거래 의심 계좌우선 심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정치테마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되는 경우 조사에 착수하고 △풍문 생성·배포 행위 △이상주문 등 시장교란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한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이 파악한 정치테마주는 60종목이다. 이 중 3분의 2 이상이 지난 9일 기준 고점 대비 주가가 30% 이상 하락했다. 정치테마주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86.9%로 시장 전체 개인투자자 비중 66.6%보다 월등히 높다. 정치테마주에 투자한 개인투자자의 매매차익 분석 결과 42종목에서 손실 발생했다.
A종목의 경우 수년간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PBR(주가순자산비율)이 코스피 평균의 8배 이상 고평가됐다. 선거일 전·후 주가가 종전 수준으로 회귀하던 과거 사례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등락은 일시적 비정상 상태라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정 정치인에 대한 테마가 소멸할 경우 순식간에 주가가 '반토막' 나는 등 추종매매시 투자자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풍문과 투기적 수요에 따라 가치가 부풀려진 경우가 많으므로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 판단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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