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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트럼프 주니어, 30일 재계총수 회동...10대 그룹 참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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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4월 25일 18:22 유엄식 기자 |
| 트럼프 주니어, 30일 재계총수 회동...10대 그룹 참석 주목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다음주 한국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오는 30일 국내 10여개 대기업 총수를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다음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트럼프 주니어는 주요 기업 총수 또는 최고 경영진과 면담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전자, 철강, 방산 등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대기업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 면담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는 대부분 트럼프 주니어와 회동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도 면담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식품 수출 비중이 높은 CJ그룹의 이재현 회장, 최근 인공지능(AI) 분야에 주력하는 네이버의 이해진 창업자 등도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해외 출장 등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면 대부분 기업 총수가 직접 면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만 참석 대상으로 거론된 기업들은 "구체적인 회동 일정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한국에 대한 25%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했다. 하지만 통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이 주력인 국내 기업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재계 총수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와의 회동에서 상호관세 부과 등에 따른 어려움을 전달하고, 미국 정부와의 원만한 협상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회동은 트럼프 주니어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방한 요청에 화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주니어는 방한 기간 재계 인사들과 회동 외에 정관계 인사는 별도로 만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의 집무실을 찾거나 식사하는 등 개별 약속을 진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와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을 고려해서 트럼프 주니어와 친밀한 관계인 정 회장이 적극적으로 방한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과 면담 기업 여부 등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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