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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학부모 눈높이는 올라가는데 "사교육 부작용" 안 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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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4월 25일 15:07 정인지 기자 |
| 학부모 눈높이는 올라가는데 "사교육 부작용" 안 먹힌다 |
사상 최고치를 매년 경신하는 사교육비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발달 특성을 고려한 공교육·돌봄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5일 최윤경 육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제1차 육아정책 네트워크 포럼'에서 "사교육 수요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육, 보육, 돌봄의 질을 높이고, 놀이중심의 특성화 활동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교육은 보편성, 시민교육을 지향하지만 사교육은 계층 상승의 도구로 목표점이 다르다"며 "국가가 제공하는 돌봄 서비스 종류와 시간은 확대됐지만 사교육비는 계속 증가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특히 영유아부모의 학력 및 맞벌이가구 비율이 상승하면서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요구도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일반가구 소득 평균은 521만5000원이지만, 2023년 소비실태조사 기준 영유아가구 소득 수준은 560만1000원으로 더 높았다.
공교육에 대한 기대감도 과거에는 특별활동 강화에 대한 욕구가 높았지만, 기대감이 하락한 상태다.
최 선임연구원은 "연령 및 소득이 높을 수록 사교육 의향이 강하다"며 "교육, 돌봄 방식과 구성, 개별화, 맞춤형의 요구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지난해 말 예체능, 신체 활동 사교육은 성실성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 비해 학습 사교육은 경험이 많을 수록 자존감이 저하되고 스트레스,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삼식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은 "과도한 경쟁사회 속에서 학벌간 임금격차 등이 고착화된 상황에서 학부모들에게 사교육을 하지 말라는 말은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며 "보육, 교육과 노동시장이 함께 만나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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