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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퇴거전 참모들 만난 尹 "비상조치 후 미래세대가 엄중함 깨달아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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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4월 11일 17:46 민동훈 기자 |
| 퇴거전 참모들 만난 尹 "비상조치 후 미래세대가 엄중함 깨달아 다행"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퇴거에 앞서 참모들에게 "비상조치 이후 미래 세대가 엄중한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가치 소중함 인식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쯤 관저를 퇴거하면서 배웅을 나온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참모들에게 "우리가 취임 이후 국가 발전을 위해 또 자유 민주주의 시장 경제, 사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기 전 대통령실 정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그리고 수석 및 차장급 이상 참모진과 20여분간 별도로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은 "임기를 끝내지 못해 아쉽다"며 "모두 고생이 많았다. 많이 미안하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 비서실장은 "강건하시길 기원한다"고 답했다.
이날 대통령실 직원 200여명은 각자 연차 등 휴가를 내고 관저 앞을 찾았다. 이들은 사저 이동을 위해 관저 밖으로 나온 윤 전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영원한 나의 대통령, 따뜻한 리더 윤석열" 등 플래카드를 들고 환송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직원들 한명한명 모두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고생했다. 힘내라, 고맙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여러분, 감정을 수습하고 그만 울고 자유와 번영을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준비된 차량에 탑승해 관저를 빠져 나갔다. 관저 앞에 잠시 멈춰선 윤 전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걸어가 인사를 전했다. 차량에 다시 탑승한 윤 전 대통령은 10여분 뒤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에 도착해 현장에 나온 지지자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인사를 마친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사저 안으로 들어갔다. 2022년 11월 7일 관저 입주로 서초동을 떠난 지 886일 만이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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