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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코람코자산신탁, 리츠 사업 빛났다…영업익 582억,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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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4월 04일 10:01 배한님 기자 |
| 코람코자산신탁, 리츠 사업 빛났다…영업익 582억, 흑자전환 |
코람코자산신탁이 부동산 침체에도 리츠부문 성과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24년도 매출이 2116억원, 영업이익이 58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7.7% 증가했고,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전년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32억원이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와 부동산신탁,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람코자산신탁의 리츠부문 사업이 성과를 거두며 실적을 견인했다. 리츠부문에서는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 상업용 부동산 거래로 기록된 삼성화재 사옥인 '더에셋강남'과 '골든타워' 매각에 연이어 성공했다. 미국계 운용사 블랙스톤으로부터 강남 테헤란로 랜드마크인 '아크플레이스'를 매입하기도 했다.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은 광화문 '더익스체인지서울'과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을 매입했다. 글로벌 대체투자운용사 스타우드 캐피털그룹(Starwood Capital Grop)과 JV(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약 400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 약정도 체결했다.
다만, 신탁부문에서는 차입형 신탁사업에서 일반관리형 신탁사업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전환하며 수주고가 감소해 다소 아쉬운 성과를 거뒀다. 차입형 신탁은 리스크가 크지만 높은 수수료를 거둘 수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이같은 전환이 부실자산비율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한다. 코람코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경쟁 부동산신탁사들이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관련 우발부채 위험이 현실화되며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 비해서는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며 "실제 코람코의 신탁부문은 57%였던 부실자산 비율을 37%로 낮추며 14개 신탁사 중 가장 큰 폭으로 부실자산비율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했다.
지난해말 기준 코람코자산신탁의 총 운용자산(AUM)은 리츠와 부동산펀드를 합쳐 33조원에 달한다. 민간 리츠시장에서는 24년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탁부문에서는 총 5곳의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준공시키며 정비업계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리츠 및 경영총괄 대표는 "코람코의 강점은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투자자가 원하는 최적의 상품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높여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창의적이고 새로운 투자방식으로 투자자의 투자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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