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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초격차 물재해 평가모델 구축…수자원공사-네이버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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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4월 03일 13:24 세종=김사무엘 기자 |
| 초격차 물재해 평가모델 구축…수자원공사-네이버 손잡았다 |
한국수자원공사는 3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서 네이버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후공시 의무화 대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수자원공사와 네이버는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고려한 '물재해 리스크 평가 모델'을 구축한다. 기업들이 기후위험 및 공시 의무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과학적 평가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초격차 물관리 기술 중 하나인 '물관리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미래 기후변화에 따른 물재해 위험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평가 모델을 마련한다. 물관리 디지털트윈은 현실과 유사한 3차원 가상세계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반영해 홍수 등의 물재해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최적의 대응 방안을 도출하는 게 핵심이다. 현재 국내 5대강 유역에 구축 및 적용을 완료했고 지난해 7월부터 팀네이버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댐 운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위험 평가 모델은 해외기관 의존도가 높거나 과거 통계 중심으로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반영이 어려웠다. 수자원공사의 물관리 디지털트윈은 보다 현실적으로 사업장 단위의 홍수·침수 위험을 정밀하게 분석해 기업들의 실질적 대응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자원공사는 물관리 디지털트윈 기술을 네이버의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와 결합해 홍수로 인한 하천 범람 및 도시침수에 대한 사업장 위험도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평가 결과를 시각화한다. 평가 결과는 이르면 올해 완료된다. 이후 홍수 외의 가뭄, 해수면 상승 등의 기후위험 요소로 평가항목도 확대할 계획이다.
전세계적으로 기후위기가 증가하면서 기후위험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모델의 중요성은 커진다. 특히 물재해의 경우 향후 10년 간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추정액 중 6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다. 기업들도 기후공시 의무화에 대응하기 위한 평가 모델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력은 신뢰성 높은 기후리스크 평가 모델을 마련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기후위기 대응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활용성을 넓혀 다양한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고 국가 경제 전반의 기후 회복력 강화와 지속 가능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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