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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150개월 지연 서해 송전선로…"뚫린" 덕분에 연간 3500억 비용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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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4월 02일 13:45 세종=조규희 기자 |
| 150개월 지연 서해 송전선로…"뚫린" 덕분에 연간 3500억 비용절감 |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일 345㎸(킬로볼트)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사업의 준공식을 찾아 대규모 국가기간전력망의 적기 확충을 강조했다.
345㎸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는 2003년 사업에 착수해 2024년 11월 운전개시까지 21년이 소요된 국내 최장기 지연사업이다. 입지선정, 인허가 등의 절차 지연 등 150개월동안 공사에 착수하지 못해 2조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계획된 공사 기간은 약 9년이다.
송전망 확충이 지연됨에 따라 충남 서해안 지역은 발전소의 전력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1.3GW(기가와트) 규모의 서해안 태안화력발전소가 송전망이 부족해 발전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의미다.
이번 송전망 확충을 계기로 서해안 지역의 발전제약이 일부 해소되면서 연 약 3500억원의 전력 추가구입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과 수도권의 전력인프라가 보강되면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천안·아산 지역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 차관은 "국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대규모 국가기간 전력망 적기확충에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며 "올해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전력망특별법'을 통해 범정부·지자체가 참여하는 새로운 전력망 거너번스와 지역주민 보상·지원의 대폭 확대 등을 통한 전력망의 수용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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